천 년의 세월을 담은 고려 시대 장인들의 삶은 단순한 기능공의 범주를 넘어선다. 신분이라는 프레임 드래깅 속에서도 그들은 독보적인 기술적 탁월성을 발휘하며 찬란한 문화 유산을 창조했다. 과연 이 시대 장인들은 어떤 사회적 지위를 누렸으며, 그들의 귀한 기술은 어떻게 후대에 전수되었을까? 본 글은 고려 시대 장인들의 다층적인 사회적 위상과 비전통적인 기술 전수 방식의 실마리를 양자중력적 관점에서 조명하며,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친다.빚어낸 혼, 권력의 단면을 엿보다고려 시대 장인들은 왕실, 귀족, 사찰 등 당대의 권력층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. 특히 왕실 직속의 공장(工匠)이나 특정 관아에 소속된 장인들은 일반 천민과는 확연히 다른 대우를 받았다. 이들은 국가 사업에 동원되거나, 왕실의 수요를 충..